• : re

    단지…… 기댈 곳이 갖고 싶었을 뿐이라고 생각해.
    여기에 있어도 괜찮다는, 그런 허가를.

    하지만 아마, 그런 것은 처음부터 주어져있었던 거겠지.
    내가 그저, 그저 못본척하며, 도망칠 구실로 삼아왔을 뿐.

    2024년 03월 19일 ― 관을 가진 신의 손, 【타낫세】 마지막 날

  • : re

    바다를 향하고 있는 조용하고 험한 곳이야.
    어때, 그때는 자네도 함께 올텐가?

    …… 설마, 진심으로 말하는 건가?
    자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농담이네. 자네 같이 젊고 전도 유망한 사람이 무엇이 즐거워서 은거 생활 같은 것을 바라겠나.
    하지만, 만약 자네가 진심으로 그렇게 바란다면…….

    …… 아니. 그럼 안되지.

    2024년 03월 19일 ― 관을 가진 신의 손, 【리리아노】 자신의 행선지

  • : re

    우선, 저를 따라 움직여 보세요.
    제가 아닌 것은, 음악이라 하더라도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불필요한 것은 생각하지 마세요.

    아뇨, 오히려 아무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제 얼굴만 봐주세요.

    2024년 03월 19일 ― 관을 가진 신의 손, 【유리리에】 도움의 손길

  • : re

    사람의 사랑이라는 것은 틀림없이 그런 점이 있어.
    사랑을 바치는 사람의 단 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런 마음.
    그 이외의 사람은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그런 마음.

    그 마음을 나쁜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글쎄. 나는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그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사랑하는 방법이니까.

    2024년 03월 19일 ― 관을 가진 신의 손, 【틴트아】 사람의 사랑 신의 사랑

  • : re

    아, 미안미안. 너한테 문제는 없어.
    그럴 작정도 없었겠지.
    문제가 있는 것은 접니다.
    제가 멍청이입니다.

    불쌍한 멍청이와 멍청이의 장래를 위해 건배.

    2024년 03월 19일 ― 관을 가진 신의 손, 【톳즈】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남자

  • : re

    그렇군요…… 몸은 괜찮으십니까?
    상처는 어떠신가요?
    몸도 상당히 변하셨으니,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제 곧 여기에서 사라지니까, 무언가 하나쯤 남는 것이 있어도 괜찮지 않습니까?

    …… 나는 어쩌면, 당신을 정말 좋아했는지도 모릅니다.

    2024년 03월 19일 ― 관을 가진 신의 손, 【그레오니】 살해 엔딩

  • : re

    저,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에 사랑을 속삭이는 취미는 가지고 있지 않아요.
    당신은 저에게 너무 가까워요.
    당신의 말은 제 귀에 친숙하고, 당신의 마음은 제 마음과 가까이 있어요.
    굉장히 안심할 수 있지만… 애타는 마음과는 다릅니다.

    아아, 정말 안타까워요.
    당신의 그 손을 잡으면, 저는 평온을 얻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분명 언젠가 알게 될 거에요.
    저란 존재가, 당신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니, 어쩌면, 그 반대든지.
    저는 어느덧 당신을 잃고, 당신은 저를 잃겠지요.
    그것이 행복이라고 설득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저에게, 그 말은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저는, 제가 아닌 누군가를 찾고 있어요.

    2024년 03월 19일 ― 관을 가진 신의 손, 【유리리에】 마지막 날

  • : re

    잘 둘러봐. 네가 찾던 이야기.
    잘 봐, 전부 여기 있잖아.
    그래 알아. 뭔가 아쉽지. 정답을 바랬겠지.

    이게 다야.

    근데 이제 좀 시원하지 않니.
    흘러간 틈새에 놓친 순간 속에 커다란 비밀이 있는 게 아냐.

    2024년 03월 19일 ―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This Is It

  • : re

    뭣 때문에 살아있는가…?
    분명히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거에요.

    2024년 03월 19일 ― 스피릿 서클, 미즈카미 사토시

  • : re

    사람들은 저마다… 석연치 않은 뭔가를 몇 개씩 끌어안고 살고 있지….
    그게 정상이야.

    마음에 상처가 있어도 즐겁게 살 수 있어….

    2024년 03월 19일 ― 히스토리에, 이와아키 히토시